엠텍비젼ㆍ코아로직 '탈 휴대폰' 본격 시동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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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의존도 100%에서 다른 휴대용 단말기로 반도체 적용 확대 나서

국내 대표 반도체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인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이 휴대폰에 국한된 반도체 적용범위를 다른 휴대용 단말기로 확대하는 등 '탈 휴대폰'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최근 주력 반도체 부품들을 MP3플레이어와 내비게이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휴대폰이 아닌 휴대용 단말기로 적용을 확대했다.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공통적으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카메라프로세서와 멀티미디어프로세서, 영상처리칩 등 3대 제품군을 주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까지 휴대폰 분야에서만 100% 매출을 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휴대폰 반도체 기술을 응용, 휴대폰이 아닌 다른 휴대용 단말기들로 반도체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3년째 1000억원대 머물러 있는 매출 규모를 늘리는 한편 수익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텍비젼 (0원 %)(대표 이성민)은 디지털이동방송 수신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프로세서(MMP)를 일본시장에서 유통되는 내비게이션과 PMP 모델 등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엠텍비젼ㆍ코아로직 '탈 휴대폰' 본격 시동


이 회사 이성민 사장은 “내비게이션과 PMP 외 보안용 네트워크카메라(IP카메라)에 들어가는 영상처리칩(CSP)을 출하하기 시작했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화질을 개선하는 반도체 역시 다음달부터 동영상 기능 MP3플레이어 등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비 휴대폰 분야에서 올해 30억원 수준의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매출의 7∼8%인 150억원 상당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코아로직 (2,520원 ▼30 -1.18%)(대표 황기수) 역시 디지털이동방송 수신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프로세서(MAP)를 중국 아이고(AIGO)의 PMP 모델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엠텍비젼ㆍ코아로직 '탈 휴대폰' 본격 시동
회사 측은 “이번 공급건은 휴대폰 외 휴대용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이며, 내수시장 중심 매출을 중국으로 확대했다는데도 의미가 있다”며 “PMP에 이어 내비게이션과 동영상 기능 MP3플레이어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보광그룹 계열사인 STS반도체가 코아로직의 최대주주가 된 건과 관련해 “보광그룹 차원에서 전자제조서비스(EMS)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함에 따라, 휴대폰 이외 부문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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