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號 28일 출범…"가족행복시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0.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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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은 '4두체제'…유권자창조형선거로 '국민' 강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힘을 실어줄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공식출범한다. 당초 내달 초로 예정됐지만 경선 일주일 만에 탈락후보들을 포섭하는 등 정 후보의 빠른 행보로 예상보다 빨리 이뤄졌다.

선대위원장은 오충일 당 대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사두체제'로 굳어졌다.



당 고문으로는 정대철 전 의원 및 당 중진 등이 거론되고 있고 천정배 의원,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의 합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여성 표심을 자극할 여성선대위도 구상 중이다. 위원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추미애 전 의원 및 한명숙 전 총리 이름이 오르내린다.



선대위는 우선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경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당내에도 여러 갈래가 있는 터라 외부인사가 대거 영입되면 또다른 잡음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

민병두 대선기획단 전략기획실장은 26일 선대위 구성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선 당내 통합과 화학적 재결합을 기본 동력으로 해서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킨 뒤 외연을 확대한다는 2단계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평에 오르는 외부인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피했다.

대신 "인재영입위원회를 따로 둬서 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지식경제 문화국가 평화경제에 부합하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영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 영입을 통해 세력 확대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을 중심에 놓는다는 취지의 '유권자 창조형선거(UCC·You Created Campaign)'도 선대위 전면에 내걸었다. 특히 '가족행복위원회 UCC본부'를 따로 설치, '가족행복배달부'와 '네티즌평가단'을 둬서 국민과 의견 및 정책을 주고받는 등 피드백을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으로는 꺼져가던 경선의 불씨를 살려낸 '모바일선거'의 맥을 이어 '3백만 엄지자원봉사단'도 꾸리겠다는 복안이다.



민 전략기획실장은 "국민경선에서 대중적 참여의 동력이 됐던 모바일 운동을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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