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세청장, 盧대통령 주재 회의 불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0.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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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상납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26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부 혁신토론회'에 불참했다.

이날 토론회는 참여정부 출범 후 5년간 추진해온 정부혁신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혁신과제를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덕수 국무총리, 전윤철 감사원장, 각 부처 장·차관 및 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세청에서는 전 청장을 대신해 한상률 차장이 참석했다. 전 청장이 토론회에 불참한 이유와 관련, 국세청측은 거취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 청장은 금품 수수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어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이 전 국세청장의 거취를 묻자 "입장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장이 사의 표명할 것이란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도 "아직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정치인 출신인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언제 당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가 끝나고 할지, 내년에 다른 국무위원이 나갈 때 같이 나갈지 생각을 좀 해보겠다"며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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