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제 '파슬로덱스' 국내 허가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7.10.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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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유방암 치료제인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가 ‘진행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파슬로덱스는 2008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슬로덱스는(Fasolodex™)는 미국, 유럽 등 37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파슬로덱스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의 폐경기 이후 여성으로서 항에스트로겐과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저해제 투여 후 질병이 재발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다.

그간 유방암의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목시펜이나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타목시펜보다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유방암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돼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유방암 초기 치료에 투여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한후에도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 후속 호르몬 요법이 없어 화학요법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파슬로덱스의 출시는 유방암의 재발 시 환자들에게 치료의 대안을 마련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아스타라제네카측은 설명했다.

파슬로덱스는 종양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EFFECT(Evaluation of Faslodex vs Exemestane Clinical Trial) 연구에서 이전에 호르몬 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된 여성에게 파슬로덱스로 치료한 결과 35.1%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있었다. 절반 이상인 52.4%에서 임상적 이점이 나타났다.

또 파슬로덱스는 화학 요법 치료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이지 않으며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하나인 아리미덱스 및 항에스트로겐 제제인 타목시펜에 비해 내약성이 더 우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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