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산하 금융경제연구원은 26일 '외환위기 전후 원/달러 환율의 변동요인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이후 장기적인 환율안정을 위해서는 거시경제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명목환율의 장기균형은 외환위기 이전과는 달리 경제성장률 격차 등 실물변수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환율의 단기변동이 교역 상대국의 금리나 유동성 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환율안정을 위해서는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며 "또 국내 외환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국가간 정책 공조도 적극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