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40억달러 추가 상각할 듯"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0.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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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C 월드 마켓 보고서

대규모 자산 상각으로 증시에 충격을 안겨 준 메릴린치가 4분기에 40억달러어치의 모기지 증권을 추가 상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이후 메릴린치의 모기지 증권 상각 규모는 120억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IBC 월드 마켓 애널리스트 머레디스 위트니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 메릴린치가 지난 3분기에 대규모 자산상각을 단행, 부실을 털어냈으나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부실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4분기에 40억달러를 추가 상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79억달러의 모기지 관련 증권을 상각했다고 발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대규모 상각에 따라 메릴린치는 3분기에 22억4000만달러(주당 2.82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실적 발표 직후, 국제신용평가사인 신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메릴린치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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