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매출 7조..19.6%↑(종합)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0.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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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39,500원 ▲2,500 +1.05%)가 3분기에 비교적 선전했다. 해마다 반복되던 노사 갈등이 무분규로 넘어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현대자동차 (239,500원 ▲2,500 +1.05%)(대표:정몽구)는 3분기에 매출 7조42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5조8869억원에 비해 19.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833억원 대비 71.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 3.1%에 비해 1.4%포인트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4% 증가한 42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5.1%, 당기순익은 30.4% 감소한 수치다.



올 3분기 실적을 역대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사상 최고 실적이다. 3분기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적고, 해마다 노사분규로 최악의 성적을 내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무분규 임금협상으로 노사갈등이 없어 판매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

박동욱 이사는 "노사 무분규로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등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며 "다만 무분규에 따른 성과급으로 연간 전체적으로 0.5% 정도의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21조7530억원(내수 9조4612억원, 수출 12조2918억원)에 영업이익 1조178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익은 1조3444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판매대수는 122만대로 전년 117만대보다 5만대가 늘었다.

내수시장은 45만6000대로 전년 41만6000대보다 9.6%가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선 76만4000대로 1.3%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국와 유럽, 중국 시장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미국시장은 6.7% 감소한 16만2000대의 매출을 보였고, 유럽시장에선 19만6000대로 7.2%의 마이너스성장을 보였다. 중국 시장도 전년동기 대비 21%가 감소한 16만7000대의 매출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인도시장에서만 전년 대비 9.0 % 성장한 24만5000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태환 전무는 "미국시장의 판촉전략 실패와 중국내 경쟁사들의 저가공세로 해외 실적이 주춤했다"며 "미국 판촉전략을 새롭게 하고, 중국 제2공장의 건립등이 이뤄지면 내년도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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