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감위.원 통합에 대해)사회적 합의는 됐는데 관료들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문 후보는 "세계적인 추세가 (금융감독 기능을)민간으로 넘기는 것이고 그래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금감위.원)두 기구는 통합돼야 한다"며 "통합도 민간기구인 금감원을 중심으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런 이유가 우리의 금융감독체계가 재정경제부나 금감위, 금감원 등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 아니냐며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대한 문 후보의 생각을 물었다.
문 후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세계 공공기업 대표 1000명을 불러 '반부패 선언'을 했는데, 이 모임을 갖다와서 사실상 대선에 나가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반기문 회의가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정치 지도자들이나 언론들이 숨기고 싶은게 있었기 때문"이라며 "반기문 선언의 주요 내용이 인권보호, 노동보호, 환경보호, 반부패에 나서야 한다는 것 등 4가지인데 정치인들이 이것이 알려지는 게 무서웠기 때문에 쉬쉬하게 됐고 그래서 국민들에게 전혀 선전이 안됐다"고 현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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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반부패가 이렇게 심한데 어떻게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지금 우리나라는 증권시장에 핫머니가 정도가 들어올 뿐 제조업이나 연구투자 분야에는 외자가 들어오지 않아 외자가 너무 들어온다고 걱정하는 러시아, 중국 등과 크게 차별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새로짓는 아파트마다 1층은 로비공간으로 만들어 보육공간이나 어린이 도서관 등을 들어서도록 하는 '문국현 공동체 아파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