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 분양가 3.3㎡당 800만원대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10.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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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점 커트라인 30~40점 예상

첨단 수로도시로 조성되는 김포 양촌신도시의 분양가는 얼마로 책정되고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어느 선이 될까.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분양가는 인근 장기지구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낮은 800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 가격은 용적률 180~220%를 감안할 때 85㎡이하는 334만원, 85㎡초과는 397만원이다.



여기에 표준건축비 3.3㎡당 370만원, 지하층건축비 및 금융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한 가산비 3.3㎡당 100만원 등을 합하면 분양가는 804만~867만원선이 된다. 다만 업체입장에서는 땅값에 대한 금융비용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85㎡초과는 900만원 초반대 분양가로 책정될 수 있다.

앞서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에서 분양했던 민간건설사들은 3.3㎡당 260만~270만원대에 택지를 공급받아 3.3㎡당 920만~990만원대(중대형)로 책정했다. 땅값은 장기지구가 훨씬 쌌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양촌지구 분양가가 14%정도 저렴한 셈이다.



김포 양촌신도시는 김포지역 우선순위 30%를 배정받고 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 몫이 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청약가점 예상 커트라인을 30~40점으로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인근 장기지구도 분양당시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았고 내년 대기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광교신도시 분양 시기와도 겹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매제한이 주택유형별로 7~10년 규제가 돼 있어 실수요층이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 가점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아파트 분양은 2008년 6월 3000여가구를 시작으로 같은 해 총 1만1000여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2009년에 3만7000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촌신도시에는 단독 1665가구, 연립 3300가구, 아파트 4만5787가구, 주상복합 2060가구 등 모두 5만2812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규모별로는 60㎡(18평) 이하 1만3000가구(국민임대 7000가구 포함), 60~85㎡(25.7평) 이하 1만7000가구, 85㎡ 초과 1만8000가구 등이다. 주상복합을 포함한 분양주택은 3만4000여가구로 전체의 69%이며 나머지 31%인 1만5000여가구는 임대주택이다.



토지공사는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 대수로(폭 20m,연장 3.1km)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가 들어서며 총 16㎞에 달하는 수로를 조성, 수로도시(Canal City)로 꾸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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