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40%가 암사망 때문"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7.10.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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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분석, 60%가 40~50대에게 지급..암 사망보험금 지급건수 매년 증가

사망보험금 10건 가운데 4건이 암으로 인한 사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에게 암 사망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에 따르면 2004~2006년 고객들에게 지급한 사망보험금 건수는 12만7000건이며, 이중 암 사망이 5만5707건으로 43%를 차지했다. 재해사망이 2만9293건(23%), 순환기계질환이 2만784건(16%)으로 뒤를 이었다.



암 사망과 관련한 보험금 지급건수는 2004년 1만7557건, 2005년 1만8805건, 2006년 1만9345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 30.8%, 50대 31.2%로 40~50대가 62%에 달했다. 30대와 60대는 각각 12.2%, 19.3%를 차지했다.

암 중에서도 간암이 지난 3년동안 1만26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9676건)과 폐암(795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사망 가운데 두번째로 비중이 높은 재해사망의 경우 교통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1만2190건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살과 추락사도 각각 8029건, 3142건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통계에서도 암 관련 지급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생명이 수술보험금을 지급한 건수는 총 107만건인데 그중 암 등 신생물(종양)이 20만65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도 갑상선암과 유방암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오현주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평소 질병에 대한 꾸준한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일부 질병은 운동이나 약물요법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며 평소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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