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신용대출 금리 상승폭 은행의 40배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7.10.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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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금리 상승폭이 은행권의 4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박상돈 의원은 2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금융권역별 신용대출 금리 상승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는 2003년 6.96%에서 2007년 6월말 현재 7.10%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여전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12.3%에서 18.0%로 5.7%포인트 높아졌다. 은행권의 상승폭에 비해 무려 40배나 높은 셈이다.



신용카드사의 신용대출 금리 역시 같은 기간 14.4%에서 16.8%로 2.4%포인트 높아졌다. 은행권과 비교하면 17배 차이.

박 의원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서민들의 부담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금융감독 당국이 이같은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전사의 금리 상승폭이 지나친 것은 당국의 허가 없이 등록만 하면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관리 체계상의 문제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사 신용대출 금리 상승폭 은행의 4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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