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2000 찍고 15p 하락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0.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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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80p…하이닉스 신저가·삼성電 신저가 위협

24일 서울의 일교차는 12℃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일교차(고점-저점)은 무려 80포인트에 달했다. 저점대비 일교차비율은 무려 4.2%에 달한다. 장중 2000을 넘었던 코스피지수는 15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2포인트(0.75%) 내린 1933.36으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2003.20으로 2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00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상승폭을 줄이더니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메릴린치의 추가 상각 보도가 아시아 증시에 선반영됐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3분기 25억달러를 추가 상각, 전체 손실 규모가 7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발표를 앞둔 중국 거시지표도 불안 요인이다. 추가 긴축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뚜렷한 이유없이 하락한 것이 투자자들은 더욱 불안하게 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끌어 내릴 만한 돌출 악재가 있지 않았다"며 "2000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1996억원의 순매수로 9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투자가는 775억원의 순매도, 개인도 22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4000억원에 가까운 3948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의료정밀과 보험업종이 각각 5.74%, 2.83%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웠고 전기전자가 2.77% 하락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는 3.38% 하락하면서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는 1.72% 하락했다. 장중 50만9000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50만800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LG필립스LCD (12,600원 ▲290 +2.36%)도 6일만에 하락반전하면서 3.87% 내렸다. LG전자는 무려 7%대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377,000원 ▲2,000 +0.53%)는 3.82% 오르면서 이틀째 3%이상 강세를 보였다. 장중 6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155,700원 ▼4,000 -2.50%)은 0.11%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한편 오른 종목은 266개로 내린종목 540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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