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이철우사장 '액티브 리더십' 화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7.10.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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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간부직원 300여명과 유명산 산행

롯데百 이철우사장 '액티브 리더십' 화제


24일 영업이 진행되는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롯데백화점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은 거의 대부분 자리를 비웠다. 롯데백화점 이철우사장이 간부직원들과 함께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유명산 산행에 나선 것.

'조직활성화 대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산행은 롯데백화점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간부급사원 워크숍이다. 롯데마트 대표 시절부터 이런 행사를 진행해 온 이사장은 올해 롯데백화점 대표로 선임되면서 백화점에도 같은 문화를 전파시켰다.



이사장을 비롯해 과장급 이상 300여명이 함께 등산을 하면서 서로 일체감을 조성하는 등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서다. 이들은 대명비발디파크에서 1박을 하면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개인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이같은 행사를 통해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안팎에서는 신세계 (155,000원 ▲100 +0.06%)출신인 이철우사장이 올해 백화점 대표로 취임하면서 백화점 문화가 보다 활동적이고 현장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사장의 현장중심적이면서 직원들과 어울리는 활동적인 리더십이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직활성화 대회' 역시 그 일환이다.

이에 앞서 이사장은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본사 팀장급 간부 전원과 지방점 점장 등 100여명과 함께 울산에서 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관례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서울 롯데마트 영등포점 6층에 위치한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에서 분기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왔지만, 이번에는 지방 1박2일 일정을 선택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정기 가을세일을 코앞에 두고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택했었기 때문에 상당한 파격으로 파악됐다.


이 역시 이철우 사장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번 지방점장들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을뿐더러 지방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진솔하고 깊은 현장 얘기를 직접 듣고 싶다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이 자리에서는 각 부문별 4분기 계획에 대한 발표와 토론, 특히 롯데백화점이 올해부터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 실시한 ‘매출연동 마진제’의 성과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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