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한 대우건설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어 그룹의 새로운 캐쉬카우로 자리잡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분기 매출은 4조5988억원으로 전기 4조5833억원 대비 0.3% 늘었다. 영업이익도 4210억원으로 전기 3428억원보다 21.8%가 증가했다.
지난해 합병한 대우건설 (3,960원 ▼55 -1.37%)가 캐쉬카우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주에 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은 어려운 건설업 환경속에서 업계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 4조4317억원에 영업이익 44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1%의 성과를 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 모두 금호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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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 금호석유 (133,400원 ▲2,400 +1.83%)화학 등 계열사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9670억원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을 냈다.
항공유단가가 소폭 하락하고, 국제선 여객 수용이 호조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으로 영업을 펴려 했던 화물 순송은 1.7% 하락하는데 그쳤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5354억원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대우건설 다음으로 높은 9.4%를 기록했다.
합성고무부문 및 열병합 발전소의 양호한 실적 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 누계 매출은 1조5636억원, 영업이익은 1287억원, 당기순익은 1041억원이다.
금호산업 (3,210원 ▼30 -0.93%)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양호한 성적을 냈다. 다만 유형자산처분으로 92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 당기순익은 다소 떨어졌다.
금호산업의 매출액은 4676억원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4,480원 0.00%)는 발목을 잡았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당기순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추석연휴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천연고무 가격이 10.5% 상승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비상장사들은 6594억원 매출에 6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 이후 매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실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을 비싼 값에 인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실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