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로스쿨 선정시 균형발전 우선 고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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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로스쿨 선정에 있어서도 지역균형 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태안기업도시 기공식에 참석, "참여정부의 모든 정책에 균형발전의 철학과 의지가 녹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그 동안은 참여정부가 꿋꿋하게 버텨왔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참여정부는 더 이상 지킬 힘이 없다"며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개별 정책과 균형발전과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도권 집중의 흡인력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이 되돌릴 수 없는 흐름으로 확고히 뿌리내려 다음 정부, 그 다음 정부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단계 균형발전정책까지 가야 제대로 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멀리 보면 수도권이나 비수도권 모두 이익이 되는 일이니 이를 위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6개 기업도시가 건설되면 약 4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태안기업도시만 해도 6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매년 77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균형발전으로 수도권이 숨통을 틔게 되면 수도권은 획일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질적인 계획과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질적 발전정책'을 통해 비워진 공간을 넓고 푸르게 활용하면서 첨단 지식기반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매력적인 국제도시로 세계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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