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달러, 7.5위안 붕괴(상보)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0.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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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달러당 7위안 이하로 떨어질 전망

중국 위안화 환율이 지난 2005년 6월 달러 페그제 폐지 이후 처음으로 7.5위안/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위안/달러 환율이 7.4938위안을 기록, 전날의 7.5010위안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4%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축소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달러/위안 환율의 일일 변동폭을 0.3%에서 0.5%로 확대하는 등 위안화 가치 상승을 제한된 범위 안에서 허용해왔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들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함으로써 세계 무역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다며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요구해왔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내년 말께 달러당 7위안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모코후지는 "선진 7개국(G7)이 위안화 절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위안화 가치 상승은 앞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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