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수, 유가 지고 환율 뜬다"-대신證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0.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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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4일 고유가 대신 달러 약세가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대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불안 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은 상존한다"며 "단 지정학적 위험과 투기적 수요에 의해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될 조짐이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와 이라크 쿠르드족간 갈등은 원유 생산과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며 "원유 수요도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어 원유 선물시장에서 투기적 세력들이 이탈할 경우 국제유가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따라 국제 유가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문제는 환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 팀장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 약세로 이어져 엔/달러 환율이 114엔 수준까지 밀렸다"며 "엔/달러 환율이 직전 저점인 111엔을 밑돈다면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국가에서 돈을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것) 자금의 청산과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있어 달러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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