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5달러선 후퇴 "추가 조정 가능성"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0.24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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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85달러 선으로 물러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75센트 떨어진 85.2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주 금요일 장중 한때 90.07달러까지 도달했으나 차익매물들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앨러론 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이라크와 터키의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반영된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고 있다"며 "과도한 '공포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제거되고 있는 상태"라고 묘사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반군의 공격으로 터키군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터키 내부에서는 군사작전을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해왔다. 그러나 터키와 이라크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반군 문제를 공동대처하기로 합의, 일단 터키군의 이라크 내 진격과 이로인한 무력충돌 위기는 넘긴 상태이다.



MF글로벌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마이어는 "원유시장은 여전히 과매수상태이며 에너지 가격의 조정이 조금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가솔린 가격 역시 갤런당 2.45센트 떨어진 2.1089달러로 마감하는 등 에너지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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