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돈번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7.10.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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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화되는 수익모델...파워블로거 단체광고에서 원고료까지

 블로거들의 수익모델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구글 애드센스'와 '다음 애드클릭스' 등 광고 프로그램이 블로거들의 수익모델을 대표해왔다. 블로그에 키워드 광고를 달고, 방문자들이 이를 클릭하는 정도에 따라 블로거와 서비스업체가 광고수익을 나눠갖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이트에 운집한 `전문 블로거'들을 내세워 광고를 수주한 뒤 블로거끼리 수익을 공유하거나 신제품 소식이나 영화정보 등 광고주가 원하는 주제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원고료를 받는 신개념의 블로거 수익모델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블로그 전문업체 태터앤컴퍼니가 최근 시작한 '태터앤미디어(tattermedia.com)'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태터앤미디어는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보유한 전문 블로거들을 모아 만든 블로그 네트워크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등록된 `전문 블로거'들은 태터앤컴퍼니측이 수주한 광고를 자신의 블로그에 달고, 이에 따른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구글 애드센스나 다음 애드클릭수의 경우, 블로그 본인이 광고를 지정할 수 없는데다 방문자들이 블로그 광고를 얼마나 클릭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지만, 이 광고 프로그램은 방문자들의 광고 클릭수와 상관없이 배너광고처럼 일정액의 광고료를 받을 수 있는 점이 다르다.

 현재 IT, 디지털기기, 엔터테인먼트, 문화 등 각 분야에서 50여개의 블로그가 파트너로 가입돼 있으며, 이미 교보문고와 삼성이 광고를 시작했다. 이들 광고주들이 이곳에 광고를 싣는 이유는 이들 전문블로거들이 보유한 방문자 파워와 영향력 때문.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중에는 하루 최대 수만명씩 방문하는 영화 전문 블로그가 있는가 하면, 홈쇼핑에까지 진출한 주부 블로거도 있다. 웹2.0 시대에 적합한 홍보 마케팅 방안을 찾고 있는 기업들이 전문 블로그 네트워크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태터앤미디어 한영 팀장은 "지난 8월 태터앤미디어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이후 대기업, 금융, 인터넷, 영화 등 다양한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내달부터는 파트너들과 수익을 배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털 블로그에서는 지난해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수한 이글루스가 이같은 블로거 네트워크 광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업들의 상품정보나 트렌드 정보에 대해 블로거들이 글을 쓰면 일정액의 원고료를 지급해주는 블로그 미디어 서비스도 등장했다. 정보레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레스블로그(www.pressblog.co.kr)가 그 주인공.

 기업소식이나 제품정보, 영화정보, 리뷰 등 기업이 지정한 글쓰기 주제를 회원 블로거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고, 관련 글을 작성한 블로거에게 최저 2500원부터 원고료를 주는 방식이다. 특히 우수 글에 대해서는 1만~5만원씩 추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홍유정 기획팀장은 "현재 이곳에 가입된 블로거는 10만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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