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은 23일 자사 스팀청소기 제품 중 물통 부식이 발생한 제품에 대해 물통을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부분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콜 기간은 내년 5월까지로 회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1577-3555)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 회사 측은 스팀가전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플러그'를 배포 캠페인을 내년 5월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안전플러그는 누전 등 전기 안전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가 채택하고 있는 '수조 가열식' 스팀 발생 기술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스팀청소기를 생산하고 있는 다른 가전업체들 사이에서는 사태의 진행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110,800원 ▲700 +0.64%)가 한경희생활과학과 같은 '수조가열식'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스팀청소기는 히터에 특수한 섬유를 입혀 물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히터의 내구연한이 3~5년이라는 것은 사용환경에 따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삼성전자 (62,400원 ▼600 -0.95%)와 대우일렉은 물통의 물이 뜨겁게 가열된 보일러에 물을 순환시켜 순간적으로 스팀을 발생시키는 순간가열식 스팀발생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물에 닿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열선의 내구수명이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대해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스팀의 온도를 살균효과가 있는 100도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수조가열식이 필수적"이라며 "현재는 전수검사를 통해 불량자재를 걸러내고 있는만큼 최근 제품에는 문제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