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3不 유지" 교육공약 발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0.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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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공교육' '국어·국사 강화' 李와 대척 이뤄

범여권 장외주자 문국현 후보는 23일 3불 정책 유지 및 자율형 공교육 등을 담은 교육정책을 내놨다. 이날 문 후보가 발표한 공약 내용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발표한 정책들과 대척을 이루는 성격이 짙다.

여기에는 현재 사범대·교대를 교육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고 교원임용고시를 폐지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계획도 포함됐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경쟁력 1위 달성을 통해 국가경쟁력 5위를 달성하겠다"며 교육의 기회균등 및 창조력 극대화를 골자로 한 교육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하향평준화를 초래했던 정치인들이 잘못됐다는 것과 웹 2.0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교육정책 발표 배경을 밝혔다.



또 "재래식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특권층 소수만을 위한 무한경쟁, 이른바 귀족교육을 할수록 공교육은 위축되고 기회는 박탈된다"며 얼마전 '2불(본고사·고교등급제)' 폐지 및 자율형사립고 등을 공약한 이 후보도 겨냥했다.

교육 기회균등과 관련한 정책으로는 △만 5세 유아의 무상교육 및 고등학교 무상교육 △3불정책 유지 △기회균등선발제 전면확대 시행 △지방대학발전특별법 △국립대 공동학위제 실시 등이 포함됐다.

이중 3불 정책 유지는 "국가 표준학력검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진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교육의 상향평준화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교육 창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범대·교대의 교육전문대학원화 및 교원임용고시 폐지 △자율형공교육의 전면화 △대학입시개혁 사회협약기구 발족 △콩세르바투아(예술전문가양성학교) △국어·국사 교육 강화 등을 공약했다.

특히 논란이 예상되는 교원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임용제도 개방을 통해 교원들의 창조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개방정책이 3년 안에 이뤄진다면 (교육계) 전문가들이 흡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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