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덕을 갖추는 것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07.10.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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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不孤 必有隣 (덕불고 필유린)- 덕을 갖춘 사람은 외롭지 아니하니 반드시 뜻을 같이 하고 따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독거노인 되는 것을 목표로 사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독거노인을 향해 열심히 걷는 사람들은 있다. 가부장적인 파워를 휘두르면서 가족들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늘 초점이 자신만을 향한 사람도 그런 사람이다. 부자인 것을 세상이 다 알지만 일가친척에게 밥 한 번 안 사는 사람이다.



◇天網恢恢(천망회회) 疏而不失(소이불실)-하늘의 법망은 엉성하지만 놓치는 법이 없다.

"왜 착한 사람이 잘 살지 못하고, 악한 사람이 잘 삽니까?"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 나 역시 그런 의문을 오랫동안 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두는 사례를 많이 보면서 서서히 그런 의문은 사라졌다.



그러다 이 말을 들으면서 하늘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나쁜 짓을 하면 단기적으로 잘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오래 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매일 아침 신문에서 확인한다.

◇上德不德, 是以有德 (상덕부덕, 시이유덕)-최상의 덕은 덕을 마음에 두지 않는 것이다. 최상의 덕은 덕을 실행하고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덕이다.

덕을 베푸는데도 종류가 있다. 베풀어야 하는 것 자체를 모르고 그래서 베풀지 않는 것, 베풀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베풀지 않는 것, 베풀면 좋다는 것을 인식하고 베푸는 것, 가장 고수가 자신이 베푼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의식 중에 베푸는 것이 최고수이다.


베품 자체를 인식하게 되면 아무래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그 사실을 알리고자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그게 어딘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인식하고 베풀 수 있다면 그것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한스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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