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3일 울산 해양공장에서 현대중공업 오병욱 해양사업본부장과 선주측 소맨파오 부회장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LPG선에 대해 각각 'BW 프린스(왕자)'와 'BW 프린세스(공주)'로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이 LPG선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5년 4월 노르웨이 BW가스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225미터, 폭 36.6미터, 높이 22미터, 8만2000㎥급 규모다.
오병욱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선박 육상 건조는 그간의 노하우에 도전정신과 개혁정신이 더해져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강화해 중국 등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지금까지 총 16척의 유조선을 육상에서 건조했으며, LPG선 8척을 포함 총 50여 척의 선박을 육상건조 방식으로 수주해 놓은 상태다. 오는 11월부터는 늘어나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연간 건조능력도 8척에서 1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