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최초 육상건조 LPG선 2척 명명식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7.10.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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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왕자’, ‘공주’로 명명

현대중공업 (155,700원 ▼4,000 -2.50%)이 세계 최초로 도크 없이 육상에서 건조한 LPG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울산 해양공장에서 현대중공업 오병욱 해양사업본부장과 선주측 소맨파오 부회장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LPG선에 대해 각각 'BW 프린스(왕자)'와 'BW 프린세스(공주)'로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BW는 수주회사인 노르웨이 BW가스(GAS)사에서 따온 것이다.

이 LPG선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5년 4월 노르웨이 BW가스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225미터, 폭 36.6미터, 높이 22미터, 8만2000㎥급 규모다.



특히 회사측은 이날 명명된 LPG선은 최근 1500톤에서 1600톤으로 작업능력을 향상시킨 세계 최대 '골리앗 크레인'을 이용, 건조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병욱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선박 육상 건조는 그간의 노하우에 도전정신과 개혁정신이 더해져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강화해 중국 등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지금까지 총 16척의 유조선을 육상에서 건조했으며, LPG선 8척을 포함 총 50여 척의 선박을 육상건조 방식으로 수주해 놓은 상태다. 오는 11월부터는 늘어나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연간 건조능력도 8척에서 1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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