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7.10.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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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7960억, 영업이익 969억원…가공식품부문 매출 큰 폭 증가

CJ제일제당 (294,000원 ▲1,500 +0.51%)은 22일 3분기 매출 7960억원, 영업이익 96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와 34%가 증가한 수치로 CJ제일제당(분할 전 CJ㈜)의 사상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2.2%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을 900억원 전후로 예상했던 증권사 식음료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이 예상치 못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코멘트했다.



3분기 누적 매출로도 2조1752억원에 영업이익 2135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누계 실적은 매출 2조 312억원에 영업이익 1664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1%와 28.3%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됐던 신제품 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가공식품 부문, 특히 장류와 신선제품, 건강식품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이 3분기 누적 8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에 CJ제일제당의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 전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추장 51%, 된장 44%, 쌈장 48%).

제약부문 역시 전문의약품의 판매 증가와 탈모치료제 신제품인 ‘스칼프메드’의 성공으로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37.4%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올해 단기적인 판촉을 지양하는 대신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향상, 고객 충성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에 치중해 안정적인 판매관리비 지출이 두드러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전사적인 제조부문 중심의 전사 경영혁신, 즉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활동 등 원가개선노력도 영업이익 개선에 반영됐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CJ㈜와 분리되면서 향후 지분법 평가이익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신동방CP와 삼호F&G, 하선정종합식품 등 국내 식품관련 계열사와 해외 식품계열사,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의 라이신 관련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제 라이신(가축사료용 필수아미노산) 판가 하락으로 고전했던 인도네시아 법인이 3분기 흑자 전환했으며, 중국 랴오청(聊城)의 계열사도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들어 라이신의 국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톤당 1400달러 선에서 1580달러 선으로 회복되고 있어 향후 지분법 이익에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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