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 "중국가려면 아시아나항공 타라"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0.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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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기획기사에서 아시아나항공 극찬

미국의 유력 신문인 LA타임즈가 아시아나항공 (10,410원 ▲10 +0.10%)을 극찬했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행이 많은데 아시아나항공만큼 편리하고 서비스가 좋은 항공사가 드물다는 평가다.

LA타임즈는 지난 19일자 '항공산업는 전력투구 중'이란 기획기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강주안 사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는 중국으로 가는 가장 편리한 노선망과 최고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발 중국행 항공수요가 폭발적인데 중국시장에 관한한 우리가 마켓 리더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항공사에 대해 직항노선수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베이징이나 상하이같은 대도시만 취항하고 있다. 중국의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면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중국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중국 국내선은 서비스 등의 면에서 신뢰가 떨어진다.



강주안 사장은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내려 아시아나가 취항하고 있는 중국내 20여개 도시로 언제든기 갈아탈 수 있다"며 "현재 4편인 LA-인천 노선을 내년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하기 전까지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비즈니스트래블러의 항공사 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의 기내서비스 및 승무원 상을 탔다. 싱가포르나 브리티시항공등 유력항공사를 제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다섯개를 획득해 5성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5성항공사 타이틀은 전세계 5개 항공사만 획득했다.


LA타임즈는 아시아나항공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같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LA타임즈는 아시아나항공이 사업을 시작할 때 이미 규모를 갖춘 대한항공의 온갖 방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강주안 사장은 "대한항공의 기본방침은 우리를 몰아내는 것이었다"며 "여행사들이 여행객을 아시아나로 예약하지 못하도록 대한항공이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신규 취항하는 곳에 1~3편의 비행노선을 신설해 경쟁시키고,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요금을 인하하면 추가 인하를 하기도 했다.

LA타임즈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캐세이패시픽 등 유력항공사들과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려 하고, 미국 항공사들도 미중 무역협정에 따라 항공편을 늘리기 때문이다. 캐세이패시픽은 최근 드래곤에어를 인수하면서 중국내 노선을 더욱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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