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사장소음 실시간 측정·통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0.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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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전광판 통해 공사장 소음 실시간 공지...주민들 민원·분쟁 최소화

↑ 실시간으로 소음 통보하는 LED 전광판과 인증현판↑ 실시간으로 소음 통보하는 LED 전광판과 인증현판


서울 마포구가 아파트 공사장 소음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주민들에게 통보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마포구는 최근 건설 현장 소음 관리를 위해 공사장 입구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공사장 소음을 실시간으로 공지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공사장 소음은 주간 70dB이하, 아침과 저녁 65dB이하로 제한돼 있다. 그동안 소음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도심 공사장에서는 규정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민들도 공사장 소음에 관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건설현장의 소음은 각종 분쟁의 원천이 됐다.

구 관계자는 "건설 공사장 소음 크기를 실시간 측정해 주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공사현장의 소음을 주민들이 직접 감시할 수 있게 했다"며 "이를 통해 공사장 소음과 관련된 분쟁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신수동 지역주택조합 공사장을 첫 대상지로 선정해 전광판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정비, 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의 주택건설사업 사업계획 승인과 연면적 1만㎡(3030평)이상 건축허가 신청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시공중인 공사장은 공사관계자의 교육 및 홍보를 통하여 민원상담실 설치 및 LED전광판을 단계적으로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구는 올 연말까지 관내 모든 공사장에 LED 전광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구는 또 '공동주택 건설공사장 민원해소를 위한 종합관리 평가제'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아파트 재건축 등 대형건축 공사 시공자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사개요와 소음, 진동, 저감대책 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사무소에는 민원상담실을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구는 건설공사 관계자들의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종합평가제를 실시해 실적이 우수한 사업자에게 구청장 표창을 하고, 그 사업장을 마포구 인정 '그린 A등급 공사장'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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