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진섭 의원(한나라당)이 22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05년~2007년6월까지 환경영향평가 위반 사업장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6건 △한국도로공사 20건 △한국토지공사 19건 △한국철도시설공단 12건 △경상남도 9건 등의 순이었다. 다수 위반 사업장 중 민간업체는 R.H시멘트 한곳만이 5건으로 16위에 올라 있다.
토지공사는 경기 화성·동탄지구 택지개발과 관련, 병점변전소를 건설하면서 주거지역과 140m 이상 떨어뜨려 만들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한전의 경우는 2003년 울진~신태백간 송전서로를 만들면서 53~77번 철탑구간에서 지반안정화 조사를 생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이렇듯 공기업 및 자치단체가 앞장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미이행 해서 환경영향평가가 개발을 위한 면죄부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