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담수전력회사(담수청과 전력청의 합작회사)인 슈카이크가 발주해 서부 연안 슈카이크 지역에 건설 예정인 발전·담수플랜트용 전동기를 일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기는 13.2kV급 고압전동기 14종 등 총 34종 235대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전동기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중동지역 내 발주가 늘고 있는 제품이어서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유입으로 대형 발전담수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되고 있다"며 "이번 수주가 향후 중동지역 전동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주한 전동기는 2008년부터 약 1년간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연간 6000여 대의 전동기를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