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현지시간 19일)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366포인트나 급락했다. 20년전 블랙먼데이의 508포인트의 70%가 넘는다. 하지만 하락률은 2.64%로 '블랙먼데이' 당시 22.6%의 10분의 1이 조금 넘을 뿐이다.
이번주(10월22~26일) 초반 코스피시장은 하락이 불가피하다. 20년만에 되살아난 '블랙먼데이' 악령은 아니더라도 2%가 넘는 뉴욕증시의 하락률은 부담스럽다. 지난 8월9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2.83% 하락한 다음날 코스피지수는 4.20% 급락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7~8월의 급락을 다우와 코스피시장이 극복했듯이 주후반에는 상승탄력이 살아날 수도 있다. 지난 8월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역시 2%이상 떨어졌지만 코스피지수는 0.17%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것도 장중 한때 3.08% 급락세를 만회한 것이었다.
박석현 서울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락과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의 연장으로 이번주 초반에도 약세국면이 이어질 것이나 주 중반이후에는 지지선 모색과정이 나타내며 반전 시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증권은 1차 지지선으로 1930대를 설정한 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00 전후에서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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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을 해소할 필요는 있지만 지난 8월의 지수 조정과 연계시킬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동향과 더불어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줄 수 있는 매수세의 유입이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투신권으로의 자금흐름이 얼마만큼이나 개선될 것이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