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관전의 핵심은 두가지다. 폭락의 종착점이 어디냐와 회복속도가 그것이다.
만약 좀더 상황을 나쁘게 본다면 750선아래로 지수가 밀리는 2차 충격도 그려볼 수 있다. 지난 8월중순 대폭락 때도 그랬다. 당시 우리증시는 광복절로 휴장했지만 미국증시가 8월14일과 15일 연이어 3% 가까이 폭락하며 16일 열린 우리증시는 4% 넘는 하락률로 출발했다. 결국 이날 종가기준 하락률은 10.15%였다. 다분히 투자자들의 심리적 충격까지 가세했던 하락률이다.
최악의 경우 심리적 충격이 크다면 최후 지지선은 200일선이다. 지난 8월중순때도 200일선까지 밀렸었다. 이번 폭락도 2차 충격이 심각하다면 코스닥지수를 200일선인 710까지 후퇴시킬 수 있다.
회복속도도 지지선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경기선'인 120일선은 물론 200일선 인근까지 지수가 무너지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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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일선 훨씬 위에서 폭락이 진정된다면 회복은 더 빠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120일선이 무너지더라도 730∼750 정도에서 하락세가 진정되면 연말이전에는 회복될 수 있다"며 "그러나 만약 지난 8월처럼 심리적 충격까지 가세하며 장이 무너지면 연말 또는 내년초까지 긴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제 120일선 붕괴이후 어느 수준에서 지지선이 형성될지 예의 주시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