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섭 LG데이콤 상무는 1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LG070에 대해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현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블TV 업체와 비교해 사후서비스(AS) 및 통화품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성 상무는 "현재 KT의 기본료가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기본료 보다 높은데 거기에 요금할인 위해서는 2000~3000원의 월정액까지 내야 하는 구조"라며 "따라서 KT의 요금인하가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9월 말 경 출시할 계획이었던 프리 IPTV 서비스는 계획보다 늦어서 11월 중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LG데이콤 측은 밝혔다. 프리IPTV 서비스는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VOD(주문형비디오) 형태의 IPTV 서비스를 말한다.
성 상무는 "후발사업자이기 때문에 KT 및 하나로텔레콤 등의 사례를 분석해서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며 “교육과 영화에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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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IPTV 가입자수 예상치에 대해서는 "11월 중순에 시작하는 만큼 올해 가입자수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2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LG파워콤의 감자와 관련해서는 "상장 및 합병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데이콤의 올 3분기에 마케팅비 증가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 3368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순이익 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44% 급감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 당기순이익은 14% 줄어든 수치다.
성 상무는 "올해는 인터넷전화 출시로 마케팅비가 많이 들었고 내년에도 IPTV 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내년 4분기나 2009년 초에 들어서야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