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VoIP경쟁력 충분..올 20만 목표"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07.10.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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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상보]프리 IPTV 11월 중 서비스 시작

LG데이콤 (0원 %)은 가정용 집전화 마이LG070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올 연말까지 20만, 내년말까지 150만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섭 LG데이콤 상무는 1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LG070에 대해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현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블TV 업체와 비교해 사후서비스(AS) 및 통화품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특히 KT가 최근 시내·외 단일요금 적용 등 요금할인으로 인터넷전화에 대응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 상무는 "현재 KT의 기본료가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기본료 보다 높은데 거기에 요금할인 위해서는 2000~3000원의 월정액까지 내야 하는 구조"라며 "따라서 KT의 요금인하가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LG데이콤은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연말 가입자 목표치를 최대 20만명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 등의 변수가 있지만 월 10만명씩 가입자를 모집, 내년말 누적으로 140만~150만 정도의 가입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당초 9월 말 경 출시할 계획이었던 프리 IPTV 서비스는 계획보다 늦어서 11월 중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LG데이콤 측은 밝혔다. 프리IPTV 서비스는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VOD(주문형비디오) 형태의 IPTV 서비스를 말한다.

성 상무는 "후발사업자이기 때문에 KT 및 하나로텔레콤 등의 사례를 분석해서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며 “교육과 영화에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 IPTV 가입자수 예상치에 대해서는 "11월 중순에 시작하는 만큼 올해 가입자수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2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LG파워콤의 감자와 관련해서는 "상장 및 합병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데이콤의 올 3분기에 마케팅비 증가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 3368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순이익 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44% 급감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 당기순이익은 14% 줄어든 수치다.

성 상무는 "올해는 인터넷전화 출시로 마케팅비가 많이 들었고 내년에도 IPTV 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내년 4분기나 2009년 초에 들어서야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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