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김동진 부회장 "러시아공장 검토중"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10.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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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 김동진 부회장은 19일 한국보쉬 용인사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 등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하는게 필요하다"며 "해외 공장들을 순차적으로 늘려야 하지만 러시아 공장이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이번 러시아 생산공장 건설 검토는 러시아내 늘어나고 있는 현대차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가 올 상반기 러시아에 수출한 완성차 물량은 5만3천885대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7% 늘었다.

또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물품은 중앙아시아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된다는 점도 러시아공장이 매력적인 이유다.



동남아 및 중남미에 공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동진 부회장은 "멕시코 공장 건립은 미국 조지아 공장이 건설되면서 보류된 것"이라며 "소형차는 공급 부족 상태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공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물량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동진 부회장은 "아반떼, 베르나와 i30등 소형차는 근본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하다"며 "이들 모델은 3~5만여대씩 주문이 밀려 있을 정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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