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우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미국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사필귀정을 입증한 당연한 것"이라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BBK 사건에 이 후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번에 김 씨의 귀국을 저지하기 위해 이 후보 측이 어떤 일을 했는지 김 씨가 하루 속히 증언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은 미국 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 후보 측의 이중플레이가 있었으나 통하지 않았다"면서도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유력대선후보에 대해 얼마만큼 강한 수사의지를 가질 것인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형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번 도곡동땅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경험했다"며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여 우리 국민들이 자칫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모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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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권영길 후보 측도 "김경준 씨는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서 관련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김 씨의 귀국이 이 후보의 거짓과 의혹으로 지은, 50% 지지율이라는 사상누각을 무너뜨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검찰은 김 씨를 조기송환해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 등 범죄행위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김 씨의 귀국으로 이 후보는 자기 회사까지 거덜낸 가짜 경제대통령 후보임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숱한 의혹을 낳고 있는 BBK 주가조작사건에 대해 고해성사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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