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년간 평가손실 53조원 넘어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0.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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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감, 적정 외환보유액 정밀 분석 필요

지난 3년간 외환보유액의 평가손실이 53조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외환보유액 평가손실이 53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한은 결산서와 외국환평형기금 결산서 등을 토대로 산출한 평가손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보유액 2389억6000만달러에 대한 평가손익은 한은 보유분이 7조7738억원, 외평기금분이 5조6626억원으로 모두 13조43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에는 16조1964억원, 2004년에는 24조879억원으로 3년간 경상 국내총생산(GDP) 증가규모(123조2014억원) 대비 비중이 43.6%에 달한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외환보유액을 무조건 많이 쌓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외환보유액을 쌓아둠으로 발생하는 통화관리비용과 막대한 평가소실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적정 외환보유액이 얼마인지 정밀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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