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지주사설립단, 본점서 분리설치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10.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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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청사진 시간걸릴듯..외환銀 인수 변수 등

국민은행이 지주회사 설립기획단을 여의도 본점에서 분리ㆍ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0원 %)은 김기홍 전 수석부행장이 이끌게 될 지주회사 설립기획단 본부를 여의도 본점에서 120m 떨어진 호성빌딩으로 옮기기로 결정, 최근 건물주와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업무의 성격상 본점 외부에 독립적으로 지주사 설립기획단을 설치하는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제반 준비가 끝나는데로 관련 조직들이 새 사무실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주사 설립기획단이 장기적으로 지주회사의 본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은행이 지주사 설립에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지주사 설립기획단은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직속조직으로 지난 12일 신설됐다. 국민은행의 지주회사 설립을 총괄할 설립기획단은 지주회사 설립사무국 등 산하에 약 3개 조직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민은행은 김 단장과 함께 핵심 전략라인이던 이동철 전 경영전략부장을 설립사무국장으로 발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실제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도 "적어도 앞으로 6개월은 지나야 지주사에 대한 윤곽이라도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지주사로의 전환은 거의 기정사실이 됐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0원 %)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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