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 "아이피에스와 시너지…몸집 키운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0.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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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원익그룹으로 피인수된 반도체장비업체 아토 (2,380원 ▼10 -0.42%)가 그룹사 아이피에스 (0원 %)와 함께 '몸집 키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문상영 아토 및 아이피에스 총괄사장은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아토와 아이피에스는 시너지를 내가는 과정"이라며 "합쳐서 1500억~2000억 내외 매출액 규모로는 글로벌 톱리더 역할을 할 수 없어 몸집을 키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아이피에스는 LCD와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중이며 아토는 반도체장비 신공정 분야를 개발해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아이피에스가 아토에서 양산할 공정 및 설비를 개발중이며 5~6가지가 내년에 완료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의 주력제품인 PE-CVD의 매출액이 2005년 321억원에서 작년 456억원으로 증가한 뒤 올해 413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당 웨이퍼 70매를 처리하던 기존 제품을 130매로 개선된 신제품으로 교체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GSS(Gas Supply System) 역시 지난해 454억원에서 올해 351억원으로 줄었으나 원가절감으로 손익분기점(BEP)이 300억원에서 200억원대로 내려가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부채비율도 2005년 221.8%에서 작년 72.4%, 지난 9월말 39.2%로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아토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감소한 816억1100만원, 93억53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순이익은 지난해 105억6700만원에서 133억6200만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사장은 "내년 반도체업체의 투자가 활성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해 매출액과 이익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으나, 최악의 상황에서 매출액이 5% 가량 감소하더라도 이익은 개선될 것"이라며 "2004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턴어라운드하는 과정이며 아이피에스와 시너지가 성장동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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