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 광샤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부회장은 17일 "A주와 H주의 주식 교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조만간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차익거래 등을 통해 주식을 맞교환할 수 있는 길을 터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내국인 전용 A주식은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된 상태이지만 홍콩에 상장된 H주식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저평가 된 상태다.
그동안 A주식과 H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달라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문제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또 홍콩 주식 투자를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중국 증시의 억제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페트로차이나 등 H주식의 급등으로 3만선을 돌파한데 비해 중국 증시는 5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JF그레이터차이나의 하워드 왕 펀드매니저는 "현재 같은 기업의 A주가가 H주에 비해 더 비싸기 때문에 홍콩 증시에는 명백한 호재로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