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벌에 미래가 영근다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0.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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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해외공략 쌍고동"]일관제철소 800만톤 구축

현대제철 (29,100원 ▲450 +1.57%)이 당진벌에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인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사업은 2004년 10월 한보철강을 인수한 직후 가시화됐다. 지난해 10월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으며 오는 2009년까지 토목공사를 비롯해 공장 건설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0년 연산 400만톤급 고로 1기를 가동하고 이듬해인 2011년 추가 1기를 가동해 연산 800만톤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조강생산능력이 현재 1050만톤에서 1850만톤으로 확대돼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일관제철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갖추게 되면 2015년 연산 1200만톤 체제로 확장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게 되면 열연강판 650만톤과 후판 15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후판의 경우 시장상황을 고려해 추후 20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총 5조2400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약 50%에 해당하는 2조6400억원은 내부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2조6000억원은 공적수출신용금융(ECA Loan) 등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국내 조선산업의 호황과 풍력발전산업의 급성장으로 조선용 형강 및 단조용 강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860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연산 35만톤 수준의 조선용 형강 생산능력을 2008년 하반기 48만톤으로 증설키로 하고 480억원을 투자한다.

조선용 형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포항 중형압연공장의 설비를 개선해 조선용 형강의 압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활한 소재 공급을 위해 인천 70톤 제강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또 2008년 6월까지 380억원 투입해 단조용 강괴(Ingot) 생산능력을 현재 22만톤에서 4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장의 50톤 제강공장을 재가동하고 기존 1철근공장 부지를 활용해 단조강 공장을 신축하고 정련 및 조괴설비를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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