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증시, 규제 확정 전까지 약세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0.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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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가 17일 한때 10%까지 폭락하면서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주 발표될 외국인 투자 규제정책이 확정되기 전까지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18일 분석했다.

인도 증권관리위원회(SEBI)는 17일 외국인 투자자금의 증시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참여채권(PN ; participatory note)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채권이란 증권감독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허가서의 일종이다. 외국인 기관투자자(FII)로 등록한 외국계 투자기관은 참여채권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참여채권 정책 재검토는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하 후 해외 투자금이 인도로 집중돼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감에서 비롯됐다. 특히 등록하지 않고 참여채권을 통해 거래하는 외국계 자금은 주로 헤지펀드 등 단기 투기성 자금이어서 규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최근 급락하고 있는 환율(루피화 강세) 역시 정부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걱정거리다.

런던 애버딘자산운용의 데반 칼루 매니저는 "주식 시장에 단기적 하방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참여채권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ICICI은행과 바르티에어텔의 약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오는 25일 총 880억달러로 추산되는 비등록 외국계 자금을 어떤 방법으로 규제할지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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