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TF 상장후 1주일새 4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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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를 따라가며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지 1주일만에 설정규모가 4배 넘게 증가하는 등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덱스(KODEX)차이나(China)H ETF'의 설정규모(17일 기준)는 960만좌로 지난 10일 상장일 200만좌 대비 6일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46만좌, 330억원으로 상장총좌수의 평균 46%가량이 매일 거래됐다.



개인투자자의 참여도 활발했다. KODEX China H ETF의 개인투자자 매수비중은 67.4%로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ETF의 개인비중 7.5% 대비 9배에 달한다. 그만큼 중국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셈이다.

KODEX China H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7.6%로 코스피 수익률 -1.5%을 9.1%포인트 웃돌았다.



KODEX China H ETF는 홍콩 HSCEI지수를 벤치마크(기준잣대)로 삼는다. 홍콩 HSCEI지수는 중국국영 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주 가운데 상위 대표 우량기업 43개로 구성됐다.

ETF는 벤치마크(기준잣대) 지수를 좇아가면 수익을 얻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킨 걸 말한다. 따라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총 보수가 0.7%수준으로 일반 주식형펀드의 4분의1에 불과할 만큼 비용이 저렴하다.

한편, KODEX China H ETF의 가격은 홍콩증시 개장시간(한국시간기준 오전11시~오후5시, 점심시간 오후1시30분~3시30분) 감안시 국내시장 정규시장 종료이후(오후3시)에도 변동될 수 있다.


자료: 증권선물거래소자료: 증권선물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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