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S 이미지센서(이하 이미지센서)는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에 탑재돼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을 받아들여 전기적인 신호로 전환하는 기능을 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기존 카메라폰에 국한된 이미지센서 시장은 최근 의료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미지센서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스마트카드칩 등 소품종 대량생산을 요하는 비메모리 제품들 가운데 나노미터(㎚, 10억분의 1m) 등 가장 앞선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첨단 공정을 적용해 D램을 생산하는 하이닉스에 있어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이미지센서 사업에 대해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실리콘화일과 픽셀플러스 등 국내 반도체설계(팹리스) 전문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이미지센서 사업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 중소 이미지센서 기업들에 지분을 투자하고, 이들 기업의 제품을 위탁생산(파운드리)하면서 사업성을 확인한 후, 자체 제품 개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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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또한 하이닉스는 2004년 비메모리사업부 분사 당시, 매그나칩으로 옮겨가지 않은 다수의 비메모리 연구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이미지센서 사업을 단독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지센서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단기간에 자체 제품을 확보하고 사업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