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복지부 국감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건보료를 3개월 이상 장기체납해 급여가 제한된 국민들은 2003년 100만8000세대, 195만1000명에서 올해 6월말 현재 208만9000세대, 390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4년새 세대수 기준으로는 2.1배, 인원수 기준으로는 2배가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6월 기준 지역가입자가 813만2000세대임을 감안할 때 4세대 중 1세대 꼴로 건강보험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셈이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2003년 156만3000세대에서 올해 6월 현재 217만7000세대로 39.3% 증가했고, 직장가입자도 같은 기간 2만2000개소에서 5만6000개소로 1.6배가 늘었다.
장 의원은 "이와 같이 건강보험 사각지대가 증가하는 것은 건강양극화와 함께 사회양극화의 심화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