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성장 둔화"-베이지북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0.1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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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3분기말∼4분기초 현재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을 통해 "전 지역에 걸쳐 지난달∼이달초 경제활동의 팽창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성장속도는 8월 이후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관할 지역의 지난5일까지의 경제상황을 검토해 작성한 보고서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2주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연준의 금리결정에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클리브랜드 캔자스시티 리치먼드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지난달 베이지북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베이지북은 특히 주택과 건설부문의 둔화세가 두드러지고있으며 금융시장 신용의 질적저하와 더불어 채무불이행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화점 할인매장 등을 포함한 소매판매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전자제품과 사치품은 비교적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RB는 오는 30∼31일 FOMC를 개최, 추가 금리 여부를 결정한다. FRB는 지난달 18일 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씩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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