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8%(12.51p) 하락한 780.2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90선으로 개장하며 어제 급락 충격을 딛고 안정세를 찾는 듯 했다.
중국증시가 하락 출발한 오전 10시30분 이후에는 낙폭이 3%를 넘으며 지난 8월중순 대폭락의 악몽이 떠올랐다. 그러나 11시이후 다시 낙폭을 줄여가며 악몽은 다행히도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이동평균선은 속수무책으로 잇따라 무너졌다. '수급선'으로 불리는 60일 이동평균선(784)에 이어 '경기선' 120일 이동평균선(767)까지 한날 무너진 것은 이례적이다. 지수가 그만큼 수렴해있었던 탓도 있지만 고가와 저가의 가격차가 남달르게 컸기 때문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내일 지수다. 이미 120일선까지 무너진 상황에서 특별한 지지선도 없다. 전문가들은 760∼750 정도가 상징적인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늘 종가와 20p 남짓 격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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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미국 증시의 향배가 코스닥지수의 운명을 꽉 쥐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