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내비게이션 하드웨어 업체인 파인디지털 (3,985원 ▼10 -0.25%)이 자체기술로 지도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지도SW와 하드웨어의 패키지 제품력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승부수를 띠웠다.
↑ 파인디지털이 자체 개발 지도SW인 '아틀란'을 탑재한 고급형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iQ'를 통해 차별화된 고급형 내비게이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승부수를 띠웠다.
'아틀란'은 국내 최고 용량의 데어터베이스를 자랑한다. 국내 2000여 곳이 넘는 지역을 직접 촬영한 자료를 바탕으로 화면상에 화려한 3D 비주얼 그래픽으로구현했다. 또 지하철 출구, 아파트 동 호수 안내 등 자세한 부분까지 정확한 길안내기능이 가능하며 2D+3D 분할화면 등 다양하게 구현되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 위주의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인디지털은 자체기술의 지도SW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파인드라이브 iQ'를 통해 그동안 저가형 내비게이션 판매 1위 업체라는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내비게이션의 최고 호환성과 안정성을 내세워 프리미엄급 내비게이션 시장의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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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드라이브 iQ'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7인치 내비게이션 가운데는 가장 두께가 얇다. 18mm의 초슬림형 디자인과 뒷면 돌출을 없애 진정한 의미의 슬림형 내비게이션을 완성했다. 18mm안에는 600Mhz CPU, 800*480 고해상도 LCD, 돌출 부분 없는 GPS, 내장DMB안테나, 내장배터리(2시간)가 모두 담겨 있다. 또 내비게이션 실행 화면에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나 동영상을 함께 시청할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기능과 DMB 풀스크린 화면에서 운전 중에 필요한 내비게이션 아이콘이 표현되는 NIP(Navigation In Picture)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도, DMB 방송 등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TPEG)기능이 한 화면에 동시 구현된다.
파인디지털 이규승 부사장은 "'파인드라이브 iQ' 한 기종으로 내년말까지 20만대 이상을 팔아 내년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1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노키아의 나브텍 인수에서 보듯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승부수는 지도SW의 차별화"라며 "자체 기술력으로 지도SW와 단말기를 최적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만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부사장은 "'아틀란'은 다른 내비게이션 업체들에게도 판매를 할 계획이지만 판매대상 업체는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션과 시장 위치가 부딪치지 않는 업체로 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올해 약 150만대, 내년에는 약 200만대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0여개의 주요 단말기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내비게이션 용 지도SW는 2개 업체가 양분하고 있어 하드웨어 업체들이 지도SW를 구매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