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1개 만들면 일자리 400여개 창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7.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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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정감사]

18홀 기준 골프장 1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연간 일자리 300여개 이상이 생기고, 운영에도 1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프장 이용객이 매년 10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관련 세수도 100억원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이목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18홀 기준 골프장 1개를 건설할때 일자리가 연간 300여개 이상 창출된다고 밝혔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총공사비는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평균 546억원이 소요되며 토목,건축,조경 등 각종 전후방 산업효과를 고려할 경우 2048억원의 건설경기 진작효과가 발생한다.



골프장 운영시에도 정규직 60명,캐디 60명,일용직 20명 등 총 1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소비유발효과는 213억원,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99억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골프장 이용객수는 지난 2005년 1780만명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골프장 이용객은 △2000년 1197만명 △2001년 1285만명 △2002년 1442만명 △2003년 1538만명 △2004년 1661만명 등 매년 100만 가량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골프장에서 거둔 세금도 △2002년 2037억원 △2003년 2175억원 △2004년 2265억원 △ 2005년 2433억원 등 매년 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중(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과세하지 않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특별소비세로 1만2000원, 교육세와 농특세로 특별소비세의 30%인 3600원을 각각 징수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 수는 지난 1995년말 99개소에서 작년에 회원제 158개, 대중 93개 등 251개로 2.5배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당 골프장수는 한국이 19만3000명당 1개로 미국(1만6000명당 1개), 일본(5만2000명당 1개)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의 골프장 수는 각각 1만5400개,2440개다.

골프 이용객 수 증가에 비해 국내 골프장 수는 한정돼 해외로 골프를 치러 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해외 골프관광객은 2003년 35만6300명에서 △2004년 48만9600명 △2005년 57만4800명 △2006년 63만5400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도 △2003년 7798억원 △2004년 9828억원 △2005년 1조941억원 △2006년 1조1402억원으로 늘어 여행수지 적자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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