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뷰티(Viewty )'폰.
LG전자 MC사업본부 마창민 상무는 16일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뷰티폰'은 그동안 패션과 스타일로 알려진 LG전자 휴대폰 브랜드를 기능과 기술 집약 브랜드로 바꿔줄 제품"이라며 "4분기 초 마케팅 비용을 집중 투입해 초기부터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뷰티폰'은 독일 슈나이더사 인증 510만 화소 카메라 렌즈를 장착하고 있으며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수동초점 기능과 자동초점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손떨림 방지 기능도 있다. 또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촬영이 가능한 첨단 캠코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달 말 유럽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11월말 국내시장에 나올 '뷰티폰'은 3세대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용 휴대폰이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로 모두 출시된다. LG텔레콤용으로는 'CDMA20001x EV-DO 리비전A 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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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상무는 "4분기에는 '뷰티폰' 뿐 아니라 '보이저', '비너스'등 전략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마케팅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어서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에 4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3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8.4%로 2분기 11.6%보다 3.2%포인트 떨어졌는데 4분기는 이 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다 고급형 전략폰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여 신흥 저가폰 판매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마 상무는 예상했다.
결국 4분기는 기술과 기능 집약 휴대폰 업체로 브랜드 인지도를 전환하기 위해 저가폰 판매 비중을 줄이고 이익률도 양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게 LG전자의 말이다.
대신 내년 1분기에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마 상무는 강조했다. 마 상무는 "올 4분기에 전략제품 마케팅 비용을 집중 투입하면 내년 1분기에 이들 제품이 본격 성과를 올릴 것이고 또 4분기에 이은 전략제품을 대거 출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가겠다는 로드맵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 상무는 "LG전자의 전략 휴대폰들은 글로벌 출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글로벌 동시 출시도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