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행장은 16일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노동조합 통합 선언식' 행사에서 양대노조 통합을 '1등 은행'으로 가기위한 실질적인 통합이라며 축하했다.
신 행장은 특히 "얼마 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은행 IR도 할겸 통합노조의 출범을 자랑하겠다"면서 "그러면 은행의 인지도와 신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제트엔진'을 최대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신 행장은 "국민연금공단과 신한카드, 은행이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제휴 첫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사도 겹쳤다"며 "연금 수급자가 1000만명으로 늘어나면 (제휴를 맺은)힘도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행장의 말대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들과는 달리 신한은행의 행보는 순탄하게만 보인다. 그동안 은행간 통합과정에서 노조의 통합이 합병 후 3~4년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할 때 1년여만에 통합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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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조통합 실무논의 과정에서 양 노조원간의 직급격차를 줄이는 문제 등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옛 조흥은행 직원과 신한은행 직원들간의 평균 승진 연차가 2년정도 된다는 점에서 이 간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앞으로 통합노조가 해결해야할 핵심 과제다.
이용규 옛 조흥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은행의 물리적 통합이 있었다면 이번 노조통합은 직원간 화학적 통합"이라며 "차별과 격차가 있었다면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