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하기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보라

조우현 엔터웨이파트너스 차장 2007.10.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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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A to Z]최고의 경쟁력은 건강에서 출발

총파업하기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보라


안젤리나 졸리는 할리우드가 자랑하던 자타공인의 악동 아니 악녀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빈곤국가의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을 입양해 성녀(?)로 까지 돌변한 최고의 이슈메이커가 됐습니다.

다른 여배우들이 명품백과 옷으로 치장한 채 요즘의 새로운 트랜드라는 비싼 생수병을 들고 다닐 때 너덜너덜 거의 밑이 다 헤진 늘 같은 커다란 핸드백을 매고, 한 손에는 딸을 앉고 다른 손은 아들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그녀.



졸리는 21세기의 제우스와 헤라로 비견되는, '브랜젤리나(Brangelina)'로 불리는 지상최대의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바로 그녀의 배에는 "입에 단것이 네 몸을 망칠 것이다" 라는 라틴어가 뚜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건강에 관한 진리는 동서고금이 따로 없나 봅니다. 동양의 최고 고전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채근담>에도 "입에 맛나는 음식은 모두 창자를 녹이고 뼈를 썩이는 독약이 되니 언제나 모자랄 정도로 적게 먹어야 탈이 없는 법" 이라는 유사한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세계최고의 베스트셀러인 <바이블>의 잠언편을 보게 되면,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라는 절제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놓는 말이나 옵니다.

끊임없는 자기개발, 성실성, 책임감 등이 무한한 경쟁이 뒤따르는 현대사회의 필수성공 조건이지만 이런 가치들을 뛰어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건강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능력을 보여주고도, 이제 날개가 생겨 하늘을 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왔는데 펴지 못하고, 꺾인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건강은 운명이 아닌 선택이기에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죠. 혹자는 '인명은 제천'이라는 말로 위로하지만, 중요한 것은 오늘날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죠.


원래 인간의 몸은 병이 생겨도 스스로 치유하는 너무나 감사한 능력을 부여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연을 역행하는 생활로 인해 병을 얻게 된 것이죠. 세상의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원인 없는 결과는 없기에, 병이 생기는 것도 오랫동안의 원인이 쌓여서 되는 것처럼, 건강을 쌓아 올리는데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뇌내혁명>의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 박사는 "성인병 원인의 대부분은 혈관의 노화와 혈관 막힘"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혈액만 원만하게 흐른다면, 성인병은 쉽게 생기지 않고 근육을 강화시키고 지방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나, 명상을 해서 뇌파를 조정하는 이유도, 궁극적으로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인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인체 내부의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이상이 생기거나 병에 걸릴 위험은 거의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건강하면 미친 듯이 땀 흘리고, 힘든 기구를 사용하며, 열심히 운동하는 것만을 연상하게 됩니다.
물론 가까운 거리조차 차로 움직이고 사무실이나 집도 계단으로 올라가면 큰일나는 것처럼, 항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운동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꼭 헬스클럽에 가서 숨을 몰아 쉬며 격렬하게 하는 것만이 참된 운동이자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30세가 넘게 되면 지나치게 강한 운동은, 오히려 몸 안의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이런 이유로 프로운동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신체에 자주 이상이 생기고 수명도 짧습니다.

다행히 나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해마다 생일을 맞이하면서 똑같이 한 살씩 나이를 먹는 '달력나이'와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건강상태가 달라지는 '실제나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무엇이 '실제나이효과'를 강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포인트는 식사, 운동, 명상 세가지 입니다.



첫째, 우리가 식품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은 칼로리가 아니라 식품이 지니고 있는 생명력입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오염식품의 으뜸인 인스턴트와 가공 음식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물은 되도록이면 복잡한 가공을 하지 않고 간단하게 조리한 소박한 자연식이 좋습니다. 좋은 원료가 훌륭한 제품을 만들듯이 올바른 음식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둘째, 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떠한 신체활동이든지 혈관 노화에 가장 중요한 인자인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낮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지 몇 분이라도 더 걷는 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염증을 줄입니다.

또한 어느 근육이라도 주기적으로 최대한 힘을 쓰면 심장이 더 튼튼해지는 것이죠. 운동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탄력적으로 만들어서 더 건강하게 합니다. 그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걷기부터 시작해서 근력운동이나 자전거 수영 등 간단한 운동을 하세요.



마지막으로 좋은 생각을 하면 뇌에서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나쁜 생각을 하면 뇌에서 나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매사를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그 자체가 효력이 극히 뛰어난 약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추상적인 관념상태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구체적인 물질로 변화되어 '육체에 작용한다'라는 점을 꼭 새겨두세요.

'영혼까지 어루만지는 의사'로 칭송 받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멧 오즈(Mehmet Oz)는 <내 몸 사용설명서>라는 책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명상이나 이완요법 같은 치료를 통해 거친 상사를 모시거나, 반항적인 십대 딸을 상대하고, 정장에 묻은 개털 때문에 받는 등의 모든 스트레스 상황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운동 명상 친교 쌓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증과 분노로부터 벗어나려고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동기부여강사이자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던트로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는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은 먼저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몸을 돌봐야 하는 건 필수조건 이겠죠? 그 동안 충직하게 우리를 지켜주고 묵묵히 일해주었던 그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해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지금 달래지 않고 계속해서 무시한다면 화가 나서 총파업이라도 하면 정말 큰일이니까요.(www.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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