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요즘 '산업단지 조성 붐'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10.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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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송산2, 천안 동부바이오 등 3곳, 청주 200개 입주 아파트형공장 등 개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건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각종 산업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16일 자치단체에 따르면 충남도와 당진군은 현대제철의 연관단지로 조성될 192만5000㎡ 규모의 송산제2지방산업단지를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28,850원 ▼250 -0.86%)이 시공 중인 일관제철소 부지와 맞닿아 있는 송산2산단은 현재 송산1산단 공사를 맡고 있는 엠코가 실수요자 직접개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이며, 완공은 2011년 말 예정.



도는 이 단지에 대해 이르면 3-4개월 안에 지구지정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개발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산2산단은 전체 토지 중 생산시설에만 69.7%인 134만2000㎡가 공급된다. 현대제철 철강산업과 연관된 1차 금속업종을 비롯 기계.장비제조업,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제조업 등이 들어선다.



지자체는 요즘 '산업단지 조성 붐'


당진군은 이를 포함해 고대.부곡단지 584만㎡와 석문국가산단 1208만㎡ 등 총 2445만㎡의 공단을 조성, 2012년까지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시도 동면 일대 45만㎡ 규모로 동부바이오산단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시는 총 1200억원을 투입, 2013년까지 기능성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생명공학기술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또 2020년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입장면 일대 500만㎡ 부지에 입장밸리산단을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영상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천안 북부 BIT(바이오.정보기술)산단 역시 성환읍 일원 400만㎡ 부지에 32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생명공학, 신소재, 신기술 등의 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곳의 산업단지는 향후 기업들의 수요를 예측해 산업의 메카로 조성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역시 내년 말까지 400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청주산업단지 내에 지상 7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인 디지털밸리를 지을 계획이다.

시는 IT 산업, 소프트웨어산업, 정보통신산업 관련 업체 200여 개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소규모 영세 임대업의 확산을 막고 부족한 공장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업을 유치할 경우 고용 등 시너지효과가 커 자치단체들이 수도권 기업 유치를 겨냥한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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